[애슬래틱] 프리미어리그의 중국 중계권 이야기 : 돈을 넘어선 그 무언가 (긴요약)

1. 중국의 PPTV가 160m의 중계권료 지불을 7개월째 보류중이고, 한 언론사에선 3년 계약이 한 시즌만에 끝날 것이라고 이야기함.

2. 상하이에 본사를 둔 디지털 스포츠 에이전시 Mailman Group의 CEO는 지난 20일 2016년 합의한 계약이 파기되었다고 트윗을 올렸다 삭제했었음.

3. 이에 애슬래틱은 Mailman Group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PPTV의 모회사인 수닝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답장이 없는 상태.

4. 이미 아스톤 빌라, 노스햄튼, 위건에서 중국 투자자들이 발을 빼는걸 봤으며 사우스햄튼 구단주도 구단 매각에 관심이 있다고 함.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알아보자.

5. PPTV는 2019년부터 22년까지 중국에서 매년 380개의 경기를 중계할 수 있는 권리를 523m에 낙찰받음. 하지만 지난 시즌에 이미 지불했어야 할 금액이 아직 이체되지 않았다고 함.

6. 이는 중국과 타국 정부간 긴밀한 연계를 위해 축구 투자를 이용하는 방식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 +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간 경쟁이 한창일때 이루어 짐. 이 두 요인 전부 관심이 꺼지게 되며 전문가들은 PPTV가 너무 과다한 금액을 제시한게 아니냐고 주장했고 이 이론은 코로나로 인해 힘을 모으고 있다.

7. 6월에 리그가 재개되었지만 중국에 유리하도록 재협상을 하거나 3년 연장해달라는 요청 또한 뻥글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8. 코로나로 인해 5억 파운드 가까운 손실을 입은 구단들은 기존 거래를 깨는걸 원치 않을것이다.

9. 근데 진짜 배후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0. 화웨이를 중국 5G 통신망에서 금지한것과 지난 6월 홍콩 시민들에게 영국 시민권을 제공할 것이라 말하며 중국의 보복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커지는 중이다.

11. 거기다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게 PPTV의 모기업 수닝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뛰어난 매출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12. 그런데 장수 쑤닝FC의 선수들은 최근 임금체불 문제로 파업을 했고 인터밀란은 메시와 계약할 여력이 있다는 기사를 일축했다.

13. 전직 스포츠 저널리스트 마크 드레이어는 "중국에서 계약은 유동적인 경향이 있다. 중국에선 계약을 맺는것이 협상이 시작되는 순간이라는 오래된 농담이 있다. 하지만 확실히 재정적, 정치적 요소가 모두 작용중일 수 있다." 라고 말했다.

14.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영국 언론인 카메론 윌슨은 PPTV의 중계권료 지불 거부가 재협상 시도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마크의 의견에 동의했다. 

15. 이에 반해 노팅엄대의 조나단 설리번 박사는 NBA 사건과 달리 이번 사건은 중국과 영국간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중 관계가 악화된건 사실이지만 PL와 중국간 연관되어 있는 증거는 없고 관계 악화는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이번 일이 도약의 단계가 될거라 생각한다고 한다.

16. 홍콩 맨유 서포터 총무인 나이젤 리 또한 설리번의 의견에 동의하며 외질이 위구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지만 PL측에서 관심 없던것에 비해 NBA는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 한다. 또한 PPTV가 PL과 계약을 체결했을때와 지금은 다른 상황이며 경쟁 기업들이 침체되거나 아에 없어진 경우도 생겼고 다른 시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17. 14~16년 축구계에 막대한 투자를 했던 중국이지만 그 열기가 식어가고 있고 그 열기에 탑승한 기업들이 과도하게 지출하게 되며 현재에 상태에 이르렀고 재협상을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을것이다.

18. 중국쪽에서 정보를 찾긴 쉽지 않고 중국과 PL간 계약에서 어떤 일이 일어고 있는지 명확한 징후는 없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단서가 충분하다고 믿고 있다.

19. 영국 뿐만 아니라 슬라비아 프라하에 투자했던 중국인들은 중-체코 관계 악화에 대응하여 투자를 철회했고 화웨이는 호주 럭비리그의 캔버라 레이더스에 대한 후원을 중단했다.

20.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스포츠 개발 수석 강사인 폴 위도프 박사는 "우리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스포츠, 특히 축구가 외교적으로 소프트한 무기로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21. 그는 "코로나로 인한 스포츠 방송의 수익 손실 문제를 감안할 때 얼핏 보면 (PPTV 분쟁은) 협상 전술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 상태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미래 수익의 잠재적 손실을 언급할 수도 있지만 이는 현재 시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2 .위도프는 사모펀드들의 관심을 증거로 내세우며 스포츠, 특히 축구 시장이 여전히 '부유하다'고 지적하고 사모펀드의 경우 "순수히 경제적 결정"에 의해 동기부여가 되겠지만, 수닝의 동기는 더 복잡하다고 말한다.

23. 그는 "스포츠는 투자 수단이기도 하지만 중국 국가가 중국의 문화와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훨씬 더 광범위한 정치적 '소프트 파워' 도구의 일부"라고 말한다.

24. "수닝은 알리바바, 포순, 완다, 차이나 미디어 캐피탈과 함께 이 의제의 최전선에 서왔다. 최근에는 화웨이와 함께 보았던 것처럼 영국과 미국 등 서방 선진국들과 경제 결정에 의심할 여지 없이 영향을 미친 중국 사이에 국제관계가 시들해지고 있다.

25. "장단히 말하자면, 경제 신화가 말하듯이 사회적, 정치적 공백 속에서 경제적인 결정은 거의 내려지지 않는다. 그들은 현재 진행 중인 보다 광범위한 정치 사회 구조에 내재되어 있다."

26 .Emlyon 경영대학원의 Simon Chadwick교수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중국 내에선 너무 큰 돈을 냈다고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이는 비싸서 거래를 종료하는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또한 리버풀 우승경기가 CCTV의 마이너 채널로 강등된 걸 예로 들며 정치와 외교적 불화가 스포츠계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26. 그리고 그는 "너무나 큰 계약금에 수닝이 당황 할 수도 있지만 중국 정부에게 투자한 돈을 회수하라는 압력을 받았을 수 있다. 수닝이 이를 이전에도 다룰 수 있었지만 지금에서야 이 이야기가 나오는건 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린 700m짜리 거래와 200m 이상의 미지급금에 대해 이야기 중인데 수닝의 지난해 매출액은 38b였다. 이 이야기엔 돈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라고 이야기 했다.

3줄 요약

1. 중국이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사놓고 돈 못주겠다고 배째라 시전중

2. 한편에선 버블이 낀 협상이었고 코로나로 인해 시장도 꺼지고 있는 마당에 중계권료가 너무 비싸서 재협상 하는게 아니냐? 라는 의견이 있음

3. 하지만 기사 논조는 미-중 무역갈등에서 미국의 손을 들어준 영국에 중국이 축구로 보복하는거라는 늬양스

https://theathletic.com/2037042/2020/09/03/premier-league-china-pptv-television-rights/